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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덮인> 창덕궁 부용정과 부용지

국가문화유산관/ 보물 문화재

by 국보와 보물 2023. 1. 29.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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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궁 부용정은 주합루 남쪽 어수문 앞 부용지(芙蓉池) 남쪽 면에 위치한 정자이다. 부용(芙蓉)은 연꽃을 뜻한다. 부용지는 창덕궁 후원의 대표적인 방지(方池)이다. 부용정은 원래 숙종 33(1707)때에 택수재(澤水齋)라 불맀다가 정조 16(1792)에 부용지를 고치면서 부용정(芙蓉亭)이라 하였다..

부용지는 정방형의 인공 연못으로 길이 34.5m, 29.4m이며 연못 가운데에 직경9m의 언형 인공섬이 조성되어 있다. 이 인공섬을 두게 된 것은 도가사상을 상징하는 의미에 그 뜻을 두었다.

, 천원지방이라는 동양의 세계관을 반영한 것이다.

연못의 물은 북서쪽 계곡의 물이 용두모양의 석조루를 통해 채워지고 연못에 넘치는 물은 동쪽의 출수구를 통해 흘러나간다.

연못의 남쪽 끝 장대석 한 면에 물고기가 조각되어 있다.

부용정의 평면구조는 앞면 3, 옆면 4칸의 아()자형을 기본으로 하면서 그 남쪽 면의 일부가 돌출되어 있다. 장대석 기단 위에 다듬은 8각형의 초석을 놓고 원주를 세우고, 기둥 위에는 주두와 익공 2개를 놓아 굴도리를 받치고 있는 이익공건물이다.

처마는 부연을 단 겹처마이고, 지붕은 팔작지붕이다. 처마는 마치 새가 날개를 접는 형상이다.

정자의 기단 남면과 양측면에 계단을 두어 툇마루로 오르게 되어 있으며, 정자 북측에 파놓은 넓은 연못를 향하도록 되어 있다. 북쪽 연못에는 정자의 두리기둥 초석들이 물 속에 있다. 바닥은 우물마루이고 툇마루에는 평난간을 돌렸다. 창호는 사방에 모두 사분합 세살문을 달아 전체적으로 개방을 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부용정에서는 왕이 과거에 급제한 이들에게 주연을 베풀어 축하해 주었다고 하나 장소가 협소하여 연회를 배출 수 있었을까? 또 정조 19(1795)에는 이 정자에서 신하들과 낚시를 즐겼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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