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해의 길문화박물관

시인.수필가 정진해 창에 드리워진 커튼을 밀었다. 보문호 건너편에 천마도가 보였다. 천마도는 중국 왕조를 세웠던 오호십육국 시대를 거치면서 고구려에 유입되어 점차 신라로 확산하여 그 증거로 천마총의 벽면에 그려진 것이다. 점점 햇살이 천마도를 덮고 있다. 모두 기상하여 오늘 여행 준비가 시작되었다. 아침 식사도 간단히 끝내고 점심 식사를 잘하자는 의견이 모아졌다. 준비되면서 퇴실 절차까지 모두 마치고 출발하였다. 오늘은 불국사를 거쳐 거창의 감악산 풍력소 축제장, 화림동 계곡의 농월정, 함양 동호정, 거연정을 둘러보고 지리산 참샘산방의 숙소로 이동하는 장거리 일정이다. 오늘은 특히 옛 선비들이 자연을 벗하며 풍류를 즐기고, 시를 짓고, 후학을 강학하던 누정을 찾아가는 여행이다. 미끄러지듯 출발은 불국사로..

알리미마당/ 답사·탐방 안내방 2023. 11. 24. 11:41

시인.수필가 정진해 새벽잠을 설쳐가며 시간을 맞춰 일어났다. 주섬주섬 챙겨 넣은 가방은 무게감이 느껴 온다. 현관문을 나서며 집은 텅 비어 있다. 새벽 5시에 차가 도착하면서 2박 3일간의 여정이 시작되었다. 한 차에 모두 6명의 가족이 떠나는 여행이다. 여러 차례 여행했지만, 늘 떠날 때는 설렘이 가슴에 누적된다. 시끌벅적한 이야기는 가을 여행을 더욱 살찌게 한다. 여행지는 이미 정해져 있고, 그 여행지를 향해 달리는 차창 밖은 붉나무잎과 싸리나무잎이 서로 다투며 색을 염색하는 중이다. 가을 이야기할 때가 되었다는 신호이기도 하다. 그렇게 무더운 여름날은 언제 지나갔는지 까마득히 잊혀 있는 시간이다. 가을이 되었다는 것은 모든 것을 거두어들인다는 대명사이기도 하다. 가을에 끌어들이는 것이 여행이 아닐까..

알리미마당/ 답사·탐방 안내방 2023. 11. 20. 19:32

시인.수필가 정진해 고개를 넘어 호수가 있는 곳을 찾아 걷는다. 비탈진 길에 높이와 넓이가 일정한 계단식 판매소에서 주인장은 소리쳐 외친다. “갓 따온 콜라비 있어요!” 괴산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종류의 농산물이 점포마다 다른 농산물이 진열되어 소비자를 기다린다. 참 좋은 풍경이다. 멋지게 차려입는 점원도 아니고, 소리쳐 외치는 목소리도 아니다. 그저 계절에 맞는 옷에, 적당히 들릴 수 있는 호객 소리가 전부이다. 고개를 돌려 눈빛만 마주치며 지나가는 사람들은 누구도 흥정하려 하지 않는다. 가게 주인은 알고 있다. 산막이옛길을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사라는 신호이기도 하다. 눈여겨 찍어 놓은 물건의 흥정은 되돌아오는 그 길에서 이뤄진다. 고개에 올라섰다. 가을의 정취는 벌써 끝 순을 밟고 있다. “야, 빨리..

알리미마당/ 답사·탐방 안내방 2023. 11. 16. 18:15

알리미마당/ 답사 인물방 2017. 9. 9. 21:18

알리미마당/ 바츨라프 하우스 2017. 3. 17. 10:07

문수산성 문화기행1 정진해 출판사 에듀씨코리아 발간일 2015.01.22책소개 문수산성 문화기행문수산 성안으로 걸어가며 수많은 식물과 주변의 문화재와 자연을 이야기하고 듣고 보는... <문수산성 문화기행>에는 김포 문수산에 대한 정보가 가득들어 있어 산행을 할 때나 산성 답사를 ..

알리미마당/ 답사·탐방 안내방 2016. 3. 29. 17:57

쿠트나 호라 : 성바르바라 성당이 있는 역사 지구와 세들레츠에 있는 성모마리아 대성당 / Kutna Hora: Historical Town Centre with the Church of St Barbara and the Cathedral of Our Lady at Sedlec 중부 보헤미아 지방(Central Bohemian Region) 쿠트나 호라 지역(City and District of Kutna Hora) 쿠트나 호라는 은 광산 개발과 함..

알리미마당/ 바츨라프 하우스 2015. 7. 9. 23:11

http://www.eduimage.co.kr 전자출판의 선두에 우뚝 서 있습니다.

알리미마당/ 에듀 씨 코리아 2015. 7. 9. 22: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