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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쿠리

생활문화해설관/ 의식문화자료

by 국보와 보물 2007. 9. 22.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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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2005.1.21.정진해]

 소쿠리

 

소쿠리는 본래 물로 씻은 식품의 물을 빼기 위해 담거나 또는 과일, 씨앗, 고추 등을 말릴 때도 사용되는 생활도구이다. 요즈음에는 플라스틱 또는 스테인레스 등에 밀려 많이 사라졌지만 그래도 대부분의 가정에는 한 개쯤은 있을 것이다. 농촌의 가을이면 빨간 고추를 가위로 잘라 가지런히 소쿠리 열어 말리는 풍경을 종종 보게 된다. 어촌에는 생선을 소쿠리에 가지런히 열어 높은 장대위에 매달아 놓으면 통풍이 잘 되어 잘 마른다. 이러한 풍경은 가끔씩 농촌답사와 어촌답사를 떠나보면 그 풍경을 볼 수 있다. 30~40년전에는 마을에 잔치(결혼식)나 회갑연이 있으면 아낙네들이 큰 가마솥에서 삶은 국수를 냉수에 씻어 소쿠리에 담는 모습을 많이 보아왔다. 이는 국수가 가지고 있는 물기를 빼고 맛을 그대로 유지하기 위한 것이다.    
소쿠리를 만드는 재료는 보통 참대를 사용하는데, 대의 두께에 따라 2∼3켜로 얇게 쪼개어 사용한다. 대의 겉은 속보다 질기고 단단하기 때문에 겉대로 짠 것이 고급품이다. 삼베를 짜듯이 씨와 날로 짠 후 끝에는 얇은 나무나 대쪽을 대고 소쿠리의 몸을 짠 것과 같은 굵기의 대로 마무리한다. 끝이 빠져서 망가지기 쉬운 끝부분은 날로 사용한 대를 길게 뽑아 끝마무리에 사용한다. 대는 흡습성이 강하므로 물로 씻은 후 햇볕에 쬐거나 통풍이 잘되는 곳에 널어 빨리 말려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검은곰팡이가 피고 썩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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