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의 섬, 농촌여행(시인.수필가 정진해)
강의실에서 서로의 학문을 토론하며 지냈던 지난날을 추억의 한 페이지로 남겨둔 채 교문을 나섰던 동기들이 모처럼 한자리에 모였다. 여행을 떠나자는 약속은 벌써 2개월이란 기간이 흘러 오늘 만남의 자리가 마련되었다. 농촌 관광을 전공한 사람들이라서 관광하면 먹던 밥도 멈추고 관광하려고 하는 사람들이다. 제주도에서 2박 3일간 다양한 종류의 관광을 체험하던 그때의 기억을 다시 한번 정리하는 시간이 된 것 같다. 화정역으로 달려갔다. 한 사람씩 버스에 오르고 있는 모습이 먼 발치에서 보였다. 모두 12명이 차에 오르면서 반가운 인사는 멀리 떠나있던 지인을 만난 것과 같이 반갑고 할 이야기가 많았다. 출발은 강화도를 향해 달리고 있다. 창밖의 봄은 한창 익고 있다. 나뭇가지에 잎은 다 나오고 아직 피지 못한 꽃봉..
문화재해설관/ 문화유산답사기
2023. 4. 24. 1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