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신년 첫날 강원도 고성군 대진항을 향해 떠났다.
도로는 텅 비어 있어 약 3시간이 소요되었다.
가는 도중 점심을 먹기 위해 소문이 자자한 '백촌막국수'
집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맛 따라 구석구석이 시작되었다.
화진포 해변에서 바닷바람에 새해 희망을 노래하였다.
또 한해 다리에 힘이 축적되기를....
걷고 또 걸어 대진항 등대까지 걸었다.
다시, 통일전망대로 향했다.
저 멀리 해금강이 희미하게 보였다.
통일이 올까?
숙소로 향했다. 최전방 마지막집인 '일출민박'집에 묵기로 하였다.
저녁은 대진항에서 잡히는 생선으로 회를 먹었다."
1월 2일 새벽이 되었으나 태양은 구름에 잠식되고 말았다.
태양은 보이지 않았지만 배는 고기를 잡기 위해 바다로
나가고 있었다.
주변은 아침 고요에 물들어 있다. 잔잔한 해변은 가로등불
반영이 물들인다.
고기잡이 나간 배의 뱃길을 알리는 최북단 대진등대는
불빛을 보내고 있었다.
새벽에 나갔던 배들은 항구로 돌아오고 있었다.
털게도 잡았다.
바다 올챙이 "신퉁이(도치)를 잡아 왔다.
바로 이것이었다. 신퉁이로 해장국을 주문하였다.
신퉁이는 이때가 아니면 먹어볼 수 없는 어류이다.
한마리 전체로 만든 해장국은 이곳에서만이 먹을 수 있는 음식이다.
그러나. 나의 주문에 무엇을 넣어야 된다고 하였더니 그대로
음식을 만들어 주었다. 주인장이....
곁드린 반찬은 오징어 젓갈무침이 입안에서 사르르 녹았다.
엄청 맛있는 오징어 젓갈무침
이 식당에서 만 맛볼 수 있는 게장이다. ,
작은 생선조림....입에 착착 맞는 음식
이제 신퉁이해장국을 먹기 시작하였다.....
주인도 나의 주문으로 만든 신퉁이해장국의 맛에 놀라
나자빠질뻔 했다.
이런 생선국은 처음 해 보았다고 한다.
이 음식은 옛날 나의 어머니가 이맘때면 가족을 위해 해
먹었던 해변 제철 최고의 전통음식이었다.
배불리 먹고 다시 화진포 해변을 찾았다.
해변으로 밀려온 조개껍데기.
아직 밀리고 있는 홍합껍데기...
언제면 해변에서 쉴 수 있을거나?
올해는 유난히 도루묵이 많다고 했는데.
해안 가까이에 낳은 알이 파도에 밀려 생을 마쳤다.
이렇게 많은 도루묵알이 밀려와 쌓였다. 이만큼 내년에는
도루묵이 줄어들겠지요.
갈매기 군무가 시작되었어요.
군무가끝나고 이제 잠시 쉬는 시간입니다.
이렇게 고성군에서 맛 따라 구석구석이 막을 내렸어요.
진부령 고갯마루에서 "오삼불고기'로 늦은 점심을 해설하고
정체되고 또 정체되고 하여 4시간만에 집에 도착하였습니다.
강원도 고성을 여행하실 분은 "대진항 부일식당"에서
신퉁이해장국 주문하면 제철음식을 맛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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