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새벽에 울리는 전화음에 다시 떠나는 포구답사길에 올랐습니다.
이 마을 저 마을을 지날 때 조금씩 내리는 비에 아랑곳하지 않고 도착한 곳은 동해 남애항의 언덕위의 하얀집이였습니다.
조개구이 파티가 시작되었습니다. 넓은 마당에 피어 오르는 숯불과 함께 익어가는 크고 작은 조개에 수질검사 중 동쪽에 펼쳐진 무지개는 쌍무지개 였습니다. 넘어가는 해는 붉은 물을 모두 빨아들이면서 서편으로 지고 있었습니다. 동해의 포구답사는 이런 맛으로 시작되는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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