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개나리(2012.12.02. 고양동)

 

겨울인데도 꽃을 피우려하는 개나리!

어쩌면 가장 멍청한 녀석이기도 하지요

아직 설잠을 자고 일어나

봄인가? 가을인가?

아니! 겨울이네...............

어떻게 하면 좋아! 나 미친게 아니야?

미친게 아니지요. 좀 일찍 행동하다 보니까 그런거지요.

개나리는 10월이면 휴면기간이 시작됩니다.

봄에 피었던 꽃은 늦어도 5월이면 모두 없어지고

파랗게 난 잎은 10월이면 모두 내려놓기 시작하면서 휴면기간이 시작되지요.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 해서 생명을 유지하며 겨울을 나게 됩니다.

그러기 위해 겨울까지 계속 꽃을 피우고 나무가 자라는 것을 중지시키고

휴면기에 들게하는 체내 물질이 필요하겠지요.

그 물질이 바로 '낙엽산'이라는 일종의 호로몬이지요.

이 물질이 휴먼중에 종자, 나무눈, 뿌리 등에 들어 있어서

추운 겨울,

어린 꽃눈이 꽃을 피워 얼어죽는 것을 방지해 주다가 겨울이 끝나면 모두 없어지고

꽃을 피우게 해 줍니다.

========그런데 12월 2일인데 꽃을 피웠습니다.==========

휴면중에 날씨가 따뜻해졌다는 것을 감지했는가 봅니다.

꽃눈이 저온처리가 끝난 것을 착각하고 꽃을 피웠답니다.

....멍청이.....

제딴에는 휴면이 끝났다고 보고 꽃을 피웠는데

깨어보니 봄도 아니고, 여름도 아니고, 가을도 아니네...

지금 얼마나 엄청난 에너지를 소비하고 잇을까요?

....해설사님네들.......

절대로 새벽부터 깨지 마시고 푹 잠을 자세요...아직 겨울입니다.

수면 부족 느끼지 마시고.....

겨울에 꽃을 피운 개나리꽃은 아니겠지요..

출처 : ESK해설사교육원

글쓴이 : 정진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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