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팔수나무는 따뜻한 난대림 지대에서 자라는 나무로 추위에 약해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 일대에서만 자란다. 나무는 우산모양으로 아름다우며 1년 내내 빨간 단풍이 계속되어, 항상 빨갛게 단풍든 잎이 드문드문 섞여있는 것이 특징이다.
천지연 서쪽 언덕에 5그루가 자라고 있는데 높이가 약 9m 정도이며, 뒤쪽이 급한 경사지여서 가지가 물가를 향해 퍼져 있다.
담팔수과의 상록활엽교목이다. 높이 20m에 달하고 소지(小枝)에 털이 없다. 잎은 호생하고 두꺼우며 도피침형이고 양끝이 빠르며 가장자리에 잔톱니가 있다. 꽃은 7월에 피며 흰색이고 총상화서에 달린다. 화서(花序)는 잎이 떨어진 전년지의 엽맥에 달리며 길이 10㎝ 정도로서 털이 있다. 열매는 핵과이며 타원형이고 길이 20-25㎜로서 9月에 검은 하늘색으로 익으며 종자는 겉에 주름이 있다. 발아율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