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용미리 하면 먼저 공동묘지가 떠오르지요?

 

 

혜음고개 넘어서면

이산 저산 산등선엔

먼저가신 님들이여

조용히 누워있는 용미리가 저승이네

 

혜음원지 발놓으려

기웃기웃 하다보니

문밖 천대받고 나니

눈망울만 붉어졌네

 

 

걸음바꿔 부처님 찾아

뚜벅뚜벅 걸어가니

들판에 이른 코스모스

계절마져 잊었구나

 

일주문 앞 서고보니

옛날이나 오늘이나

그절에 그 스님이네

 

 

염불소리 멎었는데도

앞산 영혼 부처님 복에

천년동안 잠들었네 

 

갓쓴 二佛 선비일까 부처일까

둘러보고 만져봐도

물어보고 소리쳐도

대답없긴 천년일세.

 

출처 : (사)한국무형문화예술교류협회 문화유산진흥원

글쓴이 : 정진해(문화유산진흥원)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