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사릉(사적 제209호)에는 비가 내리고(2013.06.12)
사릉
사적 제209호
경기도 남양주시 진건읍 사능리
조성시기 : 1521년(중종 16)
정순왕후(定順王后)송씨는 판돈녕부사 송현수의 딸로, 1440년(세종 22)에 태어났다. 1453년(단종 1) 14세의 나이에 간택되었고, 그 다음해에 왕비에 책봉되었다. 1455년(단종 3)에는 단종이 수양대군에게 왕위를 물려주고 상왕이 되어 정순왕후도 함께 수강궁에 머무르게 되었다.
2년 후인 1457년(세조 3)에는 단종복위 사건의 여파로 영월로 유배간 단종과 헤어져 동대문 밖에 초가집을 짓고 살아가다가, 1521년(중종 16) 6월 4일 82세의 나이로 승하하였다.
사릉(思陵)은 단종의 비 정순왕후의 능이며 단릉 형식이다. 처음에는 단종의 누이인 경혜공주가 출가한 해주 정씨 묘역이었던 경기도 남양주시 진건면 사릉리에 민간 신분의 묘로 조성되었다. 그 후 중종 때 대군 부인의 예로 복위되고, 1698년(숙종 24) 왕후의 능으로 추봉되었기 때문에 다른 능에 비하여 단출하면서 간소하다.
능침의 규모는 매우 작고, 병풍석 난간석을 설치하지 않았으며, 문석인과 석마만이 자리 잡고 있다. 양석과 호석도 한 쌍 씩으로 간소화되어 있다.
중종은 단종부터 7대에 걸친 왕대를 산 정순왕후를 대군부인의 예로 장례를 치렀다. 단종의 누이 경혜공주가 출가한 해주 정씨의 가족 묘역에 안장하고 제사를 지내주었다.
1698년(숙종 24) 숙종에 의해 노산군이 단종대왕으로 복위되자 부인도 정순왕후로 복위되었으며, 신위는 창경궁에 모셔져 있다가 종묘에 안치되었다. 평생 단종을 생각하며 일생을 보냈다 하여 능호를 사릉(思陵)이라고 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