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보덕사해우소 - 정진해c
[촬영:2005.1.12. 정진해]
영월보덕사해우소
문화재자료 제132호 (2003.01.18)
수 량 1동(棟)
소재지 강원 영월군 영월읍 영흥리 1110
시 대 조선시대
보덕사는 영월의 주산인 발산의 서쪽 기슭에 입지하여 서향하고 있는 옛 절로서, 신라 문무왕 8년(668)에 의상조사가 창건하고 지덕사라 했다고 한다. 그 후 고려 의종 15년(1161)에 운허선사와 고려 명종 때 원경국사가 극락보전, 사성전, 염불암, 고법당, 침운루 등을 증축하였다고 한다. 1457년 단종이 노산군으로 강봉되어 유배되었을 때는 사찰 이름을 노릉사로 고쳐 부른 때도 있었다. 영조 2년(1726)에 태백산 보덕사로 개칭하고 장릉의 능찰이 되었다. 경내 건물로는 극락보전, 사성전, 칠성각, 산신각 등이 있다. 보덕사의 경내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위치한 이 해우소는 '근심을 해결하는 장소"라는 뜻을 갖는 사찰의 화장실을 말한다. 전통적 형식을 갖춘 보덕사 해우소는 상량문을 통해 조선 고종 19년(1882)에 세운 건물임을 알 수 있다. 건물의 규모는 앞면 3칸, 옆면 1칸에 맞배지붕을 하고 있는 2층 누각식 건물이다. 앞뒤 2열로 나누어 각각 6칸씩의 대변소를 배치하여 남녀의 사용을 구분하면서 12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지혜를 엿볼 수 있는 건물이다. 이 해우소는 세워진 지 오래 되었음에도 원형을 잘 유지하고 있으며, 오래된 사찰 해우소 건물로는 강원도내에서는 희소가치를 지니고 있을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해우소가 문화재로 지정되어 보호 관리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