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문화유산관/ 문화재자료
영양원놀음
국보와 보물
2007. 9. 24. 12:33
[촬영:2007.9.23.정진해]
영양원놀음
이 놀이는 1600년대부터 시작돼 오다 지난 1900년 영양군 일월면 주곡리 공연을 끝으로 거의 소멸됐다가 지난 1976년 영양문화원에서 복원에 나선 이후 일부 주민과 연극학도에 의해 간헐적으로 재연돼 왔다.
원놀음은 글자 그대로 지방행정관제인 육조를 모방해 원님과 육방, 통인(잔심부름꾼), 사령(심부름꾼), 관노, 기생 등의 배역을 정해 권력 행사와 재판을 흉내 낸 놀이로 관리의 비리를 들춰내 풍자하는 것을 비롯해 패륜아 징계, 상호 부조 등 마을 문제를 자율적으로 해결하는 실마리 역할을 하기도 했다.
공연은 원님과 육방 관리를 정하는 '추대놀음', 지주와 소작농 사이의 재판을 다룬 '졸부놀음', 혼례를 둘러싼 두 처자의 대립을 다룬 '혼례놀음', 장님인 최 봉사의 입담이 걸쭉한 '소경놀음' 마당으로 구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