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와 보물 2007. 9. 24.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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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2007.9.23.정진해]

강릉농악(江陵農樂) 
중요무형문화재  제11-4호(1985.12.01)
전승지  강원도 강릉시 강릉농악보존회

강릉농악은 강원도 태백산맥 동쪽에 전승되어 오는 영동농악의 대표격으로 강릉시에서 전승되고 있는 농악을 가리킨다. 농사풀이농악이라고도 부르는데, 이는 농경생활을 흉내내어 재현하는 농사풀이가 있기 때문이다. 유래에 관한 정확한 기록은 없으나 농경생활을 시작하면서부터 발생한 것으로 추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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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편성]
강릉농악은 농기, 쇄납(날라리), 꽹과리, 징, 북, 장구, 소고, 법고(불교의식 때 쓰는 작은북) 및 무동(사내아이)으로 편성된다.
연주자들은 흰 바지저고리에 홍·청·황의 삼색띠를 두르고 무동들은 여러 가지 색깔이 섞인 옷을 입는다. 쇠꾼은 상모지가 달린 벙거지를 쓰고 삼색띠를 두른다. 상쇠만 연초록의 등지기를 걸쳤다. 징, 장고, 북, 소고수는 방망이상모가 달린 벙거지를, 법고수는 긴 상모지를 단 벙거지를 썼다. 이들 외엔 고깔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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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구성]
판굿은 인사굿, 멍석말이, 발맞추기, 황덕굿(소고놀이, 법고놀이, 무동놀이), 진놀이, 지신밟기, 팔진법, 농사풀이, 개인놀이(동고리, 열두발채상 등) 및 뒷굿으로 구성된다. 인사굿, 발맞추기, 뒷굿 등은 근래에 생긴 것이다. 쇠가락엔 일채(천부당 만부당), 이채, 삼채, 사채, 굿거리, 길놀이(구식길놀이, 신식행진가락)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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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순서]
인사->성황모시기->멍석말이->지신밟기->황덕굿(소고, 법고, 무동의 순서)->농사풀이(논갈이, 모찌기, 모심기, 김매기, 벼베기, 벼광이기, 벼타작 등)->칠석놀이(자매놀이)->오고북놀이->동고리받기(산동고리, 오동고리)->개인놀이(열두발 상모 등)->끝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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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과장]
대체로 12과장이며, 장소와 시간에 따라 생략되기도 하나 3과장 이하로는 연희하지 않는다. 연희 과장중 특색 있는 거은 물방아놀이, 거북이놀이, 소몰이놀이, 땅재주, 동고리받기 등 고도의 기능을 필요로 하는 과장들이다. 강릉농악은 단체주의 놀이로 무동들의 춤은 타지방 농악에서는 볼 수 없는 것이며 1년간 농경생활의 전과정을 모의 재현하는 농사풀이는 강릉농악의 가장 두드러진 특색으로 일명 농사풀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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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특징]
당굿이 없으면, 사설이 길고 다양한 지신밟기(고사반)가 있다. 농사풀이는 영동농악의 가장 큰 특색이다. 입체적으로 동고리 탑을 쌓는 점이 웃다리농악 등의 평면적 무동 동고리와 다르다. 소고과 법고의 구별이 있고 쇠가락에서는 잔가락이 적으며, 단순한 외가락인 점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