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해설관/ 의식문화자료
닭둥우리
국보와 보물
2007. 8. 19. 13:44
[닭둥우리.2006.9.27.정진해]
"닭" 하면 숫닭이 새벽에 영역표시를 하기 위해 꼬끼오~라고 잠자는 아이들까지 깨우는가 하면, 낮에는 갑자기 외양간에서 '꼬꼬댁 꼬꼬'라고 울부짓는 닭은 암닭이 나는 알을 낳았소 라고 외치고 있는 것을 오랜 옛적에 많이 들었지요. 숫닭이 수 많은 암닭을 거느리면서 알을 품는 둥우리 곁으로 접근을 하지 않고 항상 주위에서 초병을 서는 것을 보셨지요. 알에서 병아리가 깨어나면 어미닭을 졸졸 따라 다니는 병아리 곁에서도 숫닭은 보호 차원에서 주위를 보는 것도 보셨지요. 그런데 암닭은 가끔씩 멍청할 때 있었지요. 둥우리에 알을 낳으면 한개는 알아도 두개는 모르고 그냥 한개만 있으면 계속 알을 낳고 또 자식이 태어나도록 품는데, 둥우리에 매일 닭알을 놓던 암닭이 알을 둥우리에 낳지 않게 하려면 둥우리에 알을 모두 없도록 하면 그 다음부터는 그곳에 알을 낳지 않고 다른곳에 낳는다는 사실, 모두 어릴때 실험해 보셨죠. 암닭이 자식들을 데리고 소풍 나온 것을 보면!!! 위기가 닥치면 그 많은 병아리들이 어미 품속으로 모두 숨는 모습!!! 어리에 넣어두면 어미닭과 평화로운 집생활의 모습!!!.
민속박물관 우측 담벼락을 타고 거닐다가 둥우리를 보고 한컷 찰칵......